89일 만에 1군 등판 154km 쾅!...삼성 불펜에 무시무시한 150km 듀오가 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07 11: 04

6일 고척 삼성-키움전. 삼성은 9-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수비 때 심창민 대신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7월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89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 김윤수는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전병우와 박준태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혜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고척 스카이돔 전광판에 최고 구속 154km까지 찍혔고 총 투구수 1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10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 문용익 / OSEN DB

150km대 광속구를 앞세워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김윤수.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으나 1군 복귀전에서 위력투를 뽐내며 코칭스태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윤수는 1군 말소 전보다 제구의 일관성이 좋아졌다는 평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유지한다면 계투진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삼성 계투진에는 또 한 명의 150km대 광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가 있다. 문용익이 그 주인공이다.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 문용익은 2017년 데뷔 후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16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50km의 광속구와 더불어 두둑한 배짱은 문용익의 또 다른 강점. 
150km 광속구 불펜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한 삼성. 벤치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경기 후반 싸움에서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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