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다저스 상대 WC전 불펜 대기...26인 로스터 합류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0.07 02: 48

[OSEN=LA,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단판 승부를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21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NLWC)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26명의 로스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12명의 투수 명단에 포함됐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명단은 경기 당일 발표된다. 상대 팀에 최적화된 최고의 투수들로만 구성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굳이 이날 등판할 이유가 없는 선발 투수들이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다.

[사진]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린, 그리고 필승조로 보기 힘든 김광현으로서는 자신도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포함될지 이날 발표 전까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김광현은 취재진에게 "내일 로스터에 들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나올 것 같으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는 좌타자인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좌타자(벨린저)가 맡게 될 경우 왼손 불펜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신이 로스터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12명의 투수 중 김광현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왼손 투수를 와일드 카드 로스터에 올렸다. 
투수 12명은 김광현을 비롯해 헤네시스 카브레라(왼손), T.J. 맥파랜드(왼손), 앤드류 밀러(왼손), 잭 플레허티, 지오바니 가예고스, 루이스 가르시아,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알렉스 레예스, 코디 휘틀리, 애덤 웨인라이트다. 웨인라이트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9월 초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5경기에 출전해 7⅓이닝을 던지며 1승 1세이브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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