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가을, 로하스에 이어 팅글러 SD 감독도 `해임'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0.07 09: 06

[OSEN=LA, 이사부 통신원] 예상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해임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부문 사장 겸 단장은 7일(한국시간) 팅글러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구단은 팅글러 전 감독에게 구단에 남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19년 10월 29일 샌디에이고의 21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던 팅글러 전 감독은 2020년 팀을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이끌며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팅글러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22게임을 치르며 116승 106패(승률 0.523)를 기록해 역대 샌디에이고 감독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남겼다.

[사진] 제이스 팅글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렐러 사장은 "팅글러 감독은 지난 해 팬더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팀을 15년 만에 포스트 시즌으로 이끄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나는 그에게 코치로서, 동료로서, 친구로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샌디에이고가 궁극적으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고 해임 이유를 밝혔다.
이뿐 아니라 팅글러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들도 해임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프렐러 사장은 해임 발표 후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코치들이 이날부터 다른 팀과의 인터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팅글러 감독의 해임으로 2021시즌 포스트 시즌이 와일드 카드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뉴욕 메츠의 루이스 로하스 감독 등 2명의 사령탑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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