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동의 못해" 벤투호, 시리아전서 손흥민 활약 이끌어 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0.07 08: 37

손흥민(토트넘) 선발을 예고한 벤투호, 시리아전서 공격력을 증명해야 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라크와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공격력이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라크전에 손흥민이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2차전은 나서지 못했다. 허술한 선수 관리까지 나타났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황의조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 몸 상태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리그 경기력이 최고에 올라온 상황. 
주장 손흥민은 변함없는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토트넘의 에이스는 해리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부진한 팀을 이끌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누누 산투 감독도 한숨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기대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전 날 열린 기자회견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주저없이 "선발 출전"이라고 확언했다. 물론 그동안 벤투 감독이 보여줬던 선수 기용에 따르면 당연한 일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황희찬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서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라운드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면서 영국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 1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보르도)도 마찬가지다. 3골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 1-2차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고 있는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벤투 감독은 이들을 잘 이용하지 못했다. 1-2차전서 드러난 공격력은 최악이었다. 물론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벤투 감독은 "몇몇 사람들이 ‘우리 공격수가 부진했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의견은 단지 의견일 뿐이다. 다른 의견을 존중은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증명하면 된다. 경기력으로 나타내야 한다. 
시리아는 이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둔 팀이다.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벤투 감독은 더욱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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