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억지' 벤투호, AFC 승리 투표 40%-무 3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0.07 10: 12

시리아는 억지를 부리고 있고 팬들은 한국 승리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는 1무1패(승점 1점)를 기록해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라크와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공격력이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라크전에 손흥민이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2차전은 나서지 못했다. 허술한 선수 관리까지 나타났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황의조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인 한국과 81위 시리아의 맞대결은 벌써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원정팀 시리아의 신경전이다. 
시리아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서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비자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럽파 선수 2명이 입국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는 주축 유럽파 선수 일부가 한국 측의 행정 착오로 입국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입국하지 못한 시리아 선수들은 모두 이중국적자"라면서 "시리아축구협회에서 비자 및 격리면제서 발급을 요청한 여권은 시리아 여권이었고 이에 대한 행정 처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자·격리면제서가 발급된 두 선수의 시리아 여권을 팀 매니저가 가지고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며 "두 선수는 본인들의 다른 여권(독일·네덜란드)을 가지고 비행기 탑승을 하려했고 해당 여권에는 비자·격리면제서 발급이 돼있지 않아 비행기 탑승이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아대표팀의 실수로 생긴 일.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팬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는 한국과 시리아전 경기 결과에 대한 예상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직전 마감되는 투표는 오전 10시 현재 한국승(40%)-무승부(30%)-시리아승(30%)로 이뤄졌다. 압도적인 차이지만 시리아가 선전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팬들의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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