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두산·롯데 서스펜디드 개시, 중위권 다시 요동칠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07 11: 21

사실상 더블헤더와도 같은 7일 잠실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오후 4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지난 6월 27일 우천으로 중단된 ‘서스펜디드 게임’을 치른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두산이 4회 양석환과 최용제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은 뒤 롯데가 7회 대타 이대호와 손아섭, 전준우의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훈이 홍건희 상대 도중 볼카운트 2B-2S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결국 KBO리그 역대 10번째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두산 베어스(위)와 롯데 자이언츠 / OSEN DB

서스펜디드 경기 속행은 원래의 경기를 끝마치는 것이므로 두 구단의 출장자와 타순은 정지했던 때와 같아야 한다. 따라서 경기는 롯데가 3-2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 상황부터 시작된다. 두산 홍건희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타석에는 롯데 4번타자 정훈이 서 있다. 볼카운트는 그대로 2B-2S이다.
마운드는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6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박정수-이현승에 이어 홍건희가 던지고 있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6일 사직 KIA전 선발로 나서며 7회말 투수 교체가 예상된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끝나면 오후 6시 30분 양 팀이 또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더블헤더와 같은 시스템이다. 두산은 61승 5무 56패 4위, 롯데는 58승 5무 63패 8위에 위치한 상황. 두 팀의 승차는 5경기로,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둘 경우 중위권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두산과 롯데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4승 1무 8패 열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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