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갑자기 늘어난 실책? 나도 이유 알고 싶다”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07 16: 28

“나도 알고 싶다. 실책이 나와도 묻히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너무 튀어나오는 실책이 많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야수들의 아쉬운 실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KT는 지난 6일 NC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실책이 4개나 나왔다. 특히 유격수 권동진은 9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NC에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KT 위즈 권동진. /OSEN DB

“요새 경기가 힘들다.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은 이강철 감독은 최근 수비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나도 알고 싶다. 사실 팀이 잘 할 때는 다 잘되니까 이런 문제가 눈에 띄지 않는다. 실책이 나와도 묻히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너무 튀어나오는 실책이 많다”면서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이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1이닝 3실책을 기록한 권동진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 기억으로는 스타팅으로 나가서 9회 끝까지 뛴 것은 어제가 처음이다. 신인선수는 어쩔 수 없다. 이렇게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2무 6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하지만 여전히 2위 삼성과 3게임차 리그 1위를 수성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에는 큰 위기 없이 잘 해왔는데 중요한 시기에 안좋은 일들이 쌓여서 다 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아직 우리 팀이 살아있다고 느껴진다. 아래 팀들이 못쫓아오고 있다. 우리가 아직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은 시즌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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