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만에 재개된 경기의 승자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서 7-6으로 승리했다. 8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59승 5무 63패를 기록하며 7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이어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이 뒤를 책임졌고, 김원중은 간신히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7-4로 앞선 9회말 2실점한 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서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안타-4타점, 전준우가 3안타-1타점-2득점으로 활약했다. 6월 27일 서스펜디드 선언 이후 102일만에 재개된 경기서 안치홍이 혼자 4타점을 올리며 영웅이 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이 정도까지 재미있지 않아도 될 경기였는데 지나치게 재미있게 흘러갔다. 하지만 우리는 한 팀으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다음 경기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오후 6시 30분부터 두산과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이인복(롯데)과 아리엘 미란다(두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