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돌한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9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투런이 터졌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원하는 야구다”라고 말했다.
빛난 선수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 시선에는 안쓰러운 선수도 보였다. 그래서 로버츠 감독은 “그는 야구 선수로서, 이 역경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나아질 것이다”고 응원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주인공, 코리 벨린저를 향한 메시지다.
![[사진] 다저스 코디 벨린저는 2021년 10월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출루 활약을 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7/202110071819778914_615ebc14e87f0.jpg)
이날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벨린저는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동점포는 터너, 결승포는 테일러가 기록했지만 벨린저의 숨은 활약도 있었다.
테일러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 9회말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가 볼넷을 골랐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맥팔랜드가 남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세인트루이스 투수 레예스. 벨린저는 투수가 교체되고 바로 도루를 했다. MLB.com은 저스틴 터너의 동점 솔로포를 짚어주면서 “예상외로 큰 일을 해낸 선수가 벨린저였다”면서 “3번 출루하고 도루 2개를 했다. (9회 상황을 두고) 테일러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추켜세웠다.
MLB.com은 “2019년 MVP는 잊을 수 없는 정규 시즌을 보냈다. 부상과 싸워야 했고, 타석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커리어 최저 타율 1할6푼5리를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의 승리에는 벨린저의 몫도 있었다는 것을 짚어줬고, 로버츠 감독도 앞으로 벨린저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9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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