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엄상백(25)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엄상백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엄상백은 2회 2사에서 윌 크레익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지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엄상백은 4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정후-박병호-김웅빈으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엄상백은 5회 선두타자 크레익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변상권-송성문-예진원을 모두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정후의 타구는 1루수가 잡아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박병호를 상대한 엄상백은 초구 146km 직구를 던졌다가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웅빈과 크레익은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 84구를 기록한 엄상백은 KT가 5-2로 앞선 7회초 주권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주권(1이닝)-조현우(1이닝)-심재민(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엄상백의 승리를 지켰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엄상백은 직구(35구)-체인지업(32구)-슬라이더(11구)-커브(6구)를 구사하며 키움 타자들을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에 달했다. 이날 잡아낸 탈삼진 5개 중 3개가 직구를 던져 잡아낸 것일 정도로 묵직한 구위가 빛을 발했다. 마지막에 홈런 하나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다.
최근 선발승이 없었던 KT는 엄상백의 호투와 타선의 초반 대량득점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KT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