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제러드 호잉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호잉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낸 호잉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한 호잉은 5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1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김재웅의 초구 시속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3번째, KT 이적 후 첫 번째 만루홈런이다.
지난 6일 NC전에서도 솔로홈런을 터뜨린 호잉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온 이후 수비와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타격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40타수 16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타격감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잉이 공수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호잉의 타격감은 이제 완전히 올라온 것 같다"라며 호잉의 활약을 기대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활약한 호잉은 2018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제는 KT에서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