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준의 날이었다".
LG 트윈스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배재준의 역투와 문성주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8-1로 대승을 거두었다.
배재준은 7⅓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의 호투로 738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폭행 문제로 2020시즌 1년 간의 강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올해 복귀해 최고의 투구로 팬들에게 반성의 1승을 선사했다.
타선에서는 7~9번타자들이 힘을 냈다. 이영빈은 2안타를 터트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4년차 문성주는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6회 KIA 선발 다카하시를 상대로 스리런 아치를 그려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어려운 경기를 쉽게 잡아서인지 류지현 감독도 남다른 승리였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배재준의 날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배재준의 인생투가 감동적이었다. 최근 최고의 구위를 보여준 다카하시를 상대로 우리타자들의 승리의 염원이 감동적이었다. 또한 문성주의 데뷔 첫 홈런과 첫 타점, 첫 결승타를 축하한다"는 승장의 말을 내놓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