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삼성)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제대로 보여줬다.
7일 창원 삼성-NC전. 김지찬은 3-4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김도환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NC 원종현의 1구째를 가볍게 밀어쳤다. 3루 주자 박해민에 이어 2루 주자 구자욱까지 홈인.
5-4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을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삼성은 6월 12일 대구 경기 이후 NC전 7연승을 질주했다.

김지찬은 경기 후 “오랜만에 1군 경기라 실전 경험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었다. 평소보다 더 긴장되었던 게 조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종에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스윙하고자 했던 게 좋은 코스로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또 “실전 공백은 조금 있었지만 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이 7이닝을 잘 던져줬고 9회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