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퇴출 ML '부적격자', 멕시코에서 일자리 얻었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0.08 09: 18

[OSEN=LA, 이사부 통신원] 성희롱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징계를 받은 미키 캘러웨이 전 뉴욕 메츠 감독이 멕시코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간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멕시코 윈터 리그의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캘러웨이 전 뉴욕 메츠 감독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팀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캘러웨이 감독을 메이저리그의 부적격 명단(Ineligible list) 에 올리며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의 어떤 팀에서도 일할 수 없도록 했다.

[사진] 뉴욕 메츠 시절의 미키 캘러웨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캘러웨이 전 감독은 5년에 걸쳐 최소 5명의 스포츠 미디어 관련 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 건의 성희롱 혐의가 밝혀져 일하던 당시 LA 에인절스 투수 코치직에서 바로 해고됐다.
캘러웨이 전 감독은 과거 KBO 리그에서도 뛰었던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와 클리블랜드와 메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내고, 누드 사진을 요청하는 등 여러 차례의 성희롱을 저질러 사실상 미국에서의 야구 인생은 끝이 났다.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는 지난 1974년 창단된 멕시코 리그 소속의 프로야구단으로 현재 로스터에는 전 메이저리거인 알 앨버커키, 에릭 아이바, 에릭 영 등이 포함돼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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