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도시어부3' 7개월만 복귀..이태곤과 케미 폭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08 07: 40

 지상렬이 7개월 만에 '도시어부'로 돌아와 자신만의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3'에는 시즌2를 끝으로 하차했던 지상렬이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했다. 시작부터 불운의 8번 자리를 뽑은 지상렬은 멤버들로부터 ‘움직임이 느리다’ ‘복장이 뭐냐’ 구박을 받기 시작했다.

'도시어부3' 방송화면

 
본격적으로 긴꼬리벵에돔 낚시가 시작되고 한두 마리씩 입질이 시작되자 지상렬에게도 기회가 왔다. 하지만 결국 참돔이 잡힌 채 낚시대가 부러지는 대형 사고가 벌어졌고 어김없이 멤버들의 공격이 재개됐다. ‘낚시대 관리를 안해서다’ ‘일부러 톱질을 하고 온거다’ 온갖 비난이 쏟아진 것. 이어 김새론과 이태곤, 박프로에 이경규 까지 다양한 어종의 손맛을 보고 있는 상황에 지상렬의 낚싯대는 어김없이 침묵했다.
 
지상렬의 출연은 오랜 만에 '도시어부3'의 고유의 재미와 매력을 되찾게 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누군가의 성공은 다른 누군가의 실패와 불운으로 더 빛난다. 또 모두가 경쟁심에 불타있을 때 누군가는 끊임없이 응원 해주는 역할이 꼭 필요했다. 무엇보다 이경규, 이태곤, 이수근 등 다양한 색깔의 예능 공격수들이 제 활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지상렬 같이 제대로 받아주는 수비수 캐릭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경규가 지상렬을 위악스럽게 내치며 “지상렬 와서 이태곤이 방방 뜬다”고 말한 것도 그동안 지상렬의 '도시어부' 속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준 대목이다. 이태곤의 캐릭터를 살리는 건 지상렬이라는 것. 오랜만에 보는 이태곤과 지상렬의 티키타카 케미 역시 '도시어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 역시 이런 지상렬의 캐릭터를 오랜만에 재미 포인트로 십분 활용했다. 제작진은 참돔 두 마리로 지상렬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강한 입질이 오는 상황을 감동적이고 화려한 방식으로 연출했다. 물론 '도시어부' 지상렬 답게 결국 대상어종과 무관한 대물 농어로 허탈해진 상황까지 절묘했다.
 
한편 지상렬은 현재 TV조선 '알맹이', JTBC '살롱하우스', UMAX '청춘꼰대'를 비롯해 유튜브 콘텐츠 '와인시대', '구독안하면지상렬' 등에 출연 중이다. 또 10월 중 방송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 3편에 고정 출연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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