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중국행+쌍둥이 자매 그리스행…흥국생명 새 시즌 몇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08 13: 11

지난해와 다른 전력으로 새 시즌에 임하는 흥국생명의 전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개막이 다가온다. 오는 13일, 14일 이틀간 남자부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16일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대결로 새 시즌 막이 오른다.
흥국셩명의 첫 경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전력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김연경도 쌍둥이 자매도 없다.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김연경, 이재영. / OSEN DB

흥국생명은 지난해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벌이며 최강 팀 전력을 뽐냈다. 특히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지난 시즌 첫 상대도 GS 칼텍스였다. 당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27득점, 김연경 25득점에 이재영 19득점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삼각편대’의 위력이 발휘됐다. 이후 흥국생명은 패배를 몰랐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을 차례로 꺾었다. 1라운드 전승 후 2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다시 만나 3-2 승리. 2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벌였다. GS칼텍스와 3라운드 대결에서 처음 졌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터진 후 상황이 달라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전력에서 이탈하고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다. 김연경 혼자 이끌기에는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루시아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결국 선두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역전을 당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기업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GS칼텍스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올해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던 김연경도 없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로 떠났고,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로 향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박 감독은 지난달 7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이 공격수 정윤주를 뽑은 후 “우리 팀에 공격수가 절실하다”고 했다.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가 없는 현실,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제 없는 인물들을 잊고 새 시즌에 임해야 한다. 주징 김미연은 “우리의 성장한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누가 흥국생명 ‘에이스’로 급부상할지 지켜볼 일이다. 또 새 외국인 선수 캣벨이 루시아 이상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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