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최대 실수는 멘탈갑 다나카 놓친 것" NY 언론, 신랄한 비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0.08 18: 06

“가장 큰 실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를 안 잡은 것이다.”
뉴욕 언론인 ’NJ.com’은 뉴욕 양키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이후 한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매체는 매체는 이 자리에서 “양키스의 패인을 분석하자면 실책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보강들이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했다. 그리고 16승8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에이스 역할을 한 게릿 콜도 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이닝 3실점 조기 강판의 후푝풍으로 “양키스 투수 중 최고지만 진정한 에이스는 아니었다”라면서 “9년 3억24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양키스에 큰 실망을 안겼다. 전국 방송으로 송출되는 무대에서 팀에 창피를 주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나카의 부재도 언급했다. 매체는 “양키스 최대 실수는 클루버와의 계약을 하느라 다나카를 놓친 것이다. 다나카는 젊은 나이에 다소 빠른 쇠퇴를 겪었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스마트한 선수였다. 무엇보다 콜이 갖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양키스의 다른 투수들이 다나카에서 얼마나 배울 수 있었는지 캐시먼 단장은 이해하고 있었을까. 다나카는 얻어 맞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콜은 보가츠에게 홈런을 맞은 뒤 표정이 흔들리고 있었다”라며 비교했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 기간 174경기(173선발)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0경기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33의 성적을 남기며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다나카의 평정심을 간과했던 양키스의 실책을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7년 계약이 마무리됐고 양키스는 다나카의 몸값에 부담을 느껴 별 다른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대신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이지만 어깨 부상으로 직전 시즌 부상으로 허비했던 코리 클루버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사치세 부담을 피하고 클루버의 경험에 모험을 걸었다. 결국 다나카는 올해 친정팀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컴백했다.
결과적으로 클루버는 16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올해도 클루버는 어깨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양키스의 연쇄적인 선택은 결국 실패로 이어졌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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