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심판 욕설 논란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던 마이크 몽고메리(삼성)가 1군 복귀전에 무너졌다.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1탈삼진 4실점. 몽고메리의 부진에 가렸지만 타선 침묵도 심각했다.
몽고메리는 1회 정현과 강진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그 사이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3루. 몽고메리는 애런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몽고메리는 2회 박준영의 볼넷, 정진기의 우전 안타,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주원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박준영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정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내줬다. 강진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긴 몽고메리.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실점째 기록했다. 애런 알테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몽고메리는 3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박준영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정진기와 김태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삼성 벤치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몽고메리 대신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삼성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도환이 NC 선발 신민혁에게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분위기를 이어갔다.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삼성은 7회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선두 타자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호세 피렐라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곧이어 이원석과 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헌곤의 유격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8회 1사 2루 찬스도 무산. 삼성은 NC에 0-6 영봉패를 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