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L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 오타니 등 14명, 행크 애런 어워드 후보에 올라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0.09 04: 17

[OSEN=LA, 이사부 통신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1년 메이저리그 행크 애런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를 뽑는 행크 애런 어워드 후보 명단 14명을 발표했다.
이 상은 지난 1999년 역대 최다 홈런 베이브 루스의 714개 기록을 뛰어넘은 1974년 애런의 715개 홈런 25주년을 위해 제정됐다. 이번 시즌 양대 리그에서 안타와 홈런, 타점 등 공격으로만 최고의 선수를 뽑는 이 상은 '타자판' 사이영 상이나 다름없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선정한 패널들의 투표에다 팬들도 함께 투표에 참가할 수 있어 꼭 기록만으로 수상자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기록과 인기가 모두 좋아야 행크 애런 어워드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사진] 2021년 메이저리그 행크 애런 어워드 후보. <MLB.com 캡처>

이번 시즌 투타에서 모두 활약했던 오타니는 타자로 더 많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홈런 46개에다 100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행크 애런 어워드는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MVP 후보이긴 하지만 이 상에서는 투수로서의 활약이 완전히 배제되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오타니 외에 홈런 레이스 공동 1위를 차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세드릭 멀린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맷 올슨,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스가 각각 후보 명단에 올랐다.
또 내셔널 리그에서는 리그 홈런왕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랜든 크로포드, 신시내티 레즈의 닉 카스테야노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폴 골드슈미트, 필리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워싱턴 내셔널즈의 후안 소토가 행크 애런 어워드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특히 올해의 행크 애런 어워드는 지난 1월 애런이 별세한 뒤 첫 시상이 돼 그 의미가 크다. 수상자는 월드시리즈 기간 중 발표되며 4차전에 앞서 시상식을 갖는다. 애런은 생전 다른 명예의 전당 멤버들과 함께 이 상의 선정 패널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를 제외하곤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까지 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로 단축된 진행된 작년 시즌에는 아메리칸 리그의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내셔널리그의 프레디 프리먼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도 차지했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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