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 카일 터커가 동점타에 쐐기 홈런으로 휴스턴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9-4로 재역전승했다. 터커가 2회 동점타, 7회 쐐기 투런 홈런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1차전을 6-1로 승리했던 휴스턴은 2차전까지 잡고 홈에서 2연승을 거뒀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사진] 휴스턴 카일 터커(왼쪽)가 7회 쐐기 홈런을 터뜨리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9/202110090533771318_6160ba9cbb78e.jpg)
화이트삭스가 점수를 내면 휴스턴이 되받아치는 흐름. 1회 루이스 로버트와 호세 아브레우의 연속 안타, 야스마니 그랜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일로이 히메네스의 2루 땅볼로 화이트삭스가 1점을 먼저 냈지만 휴스턴이 2회 2점을 내며 역전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요단 알바레스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볼넷을 주며 주자를 쌓았다. 1사 1,2루에서 카일 터커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휴스턴은 채스 맥코믹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가 5회 재역전했다. 루리 가르시아와 팀 앤더슨의 안타에 이어 루이스 로버트의 좌전 적시타로 2-2 재동점을 만든 화이트삭스는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 상대로 호세 아브레우의 중전 적시타, 그랜달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4-2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휴스턴이 5회 바로 반격했다.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볼넷으로 화이트삭스 선발 지올리토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휴스턴은 알바레스가 볼넷을 얻어 안타 없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율리 구리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4-4 재동점.
![[사진]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가 2회 채스 맥코믹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달려 득점을 올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9/202110090533771318_6160b5ae663ac.jpg)
결국 7회 휴스턴이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알투베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브레그먼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가 크레이그 킴브렐로 투수를 바꿨지만 코레아가 우월 라인드라이브로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잘 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화이트삭스 우익수 가르시아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머리 위로 넘겼다.
분위기를 탄 휴스턴은 다음 타자 터커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터커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이끌었다. 휴스턴 마운드도 선발 프람버 발데스가 4⅓이닝 4실점으로 내려갔지만 가르시아(⅔이닝), 필 메이튼(1이닝), 라인 스타넥(1이닝), 라이언 프레슬리(1이닝), 켄달 그레이브맨(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지올리토가 4⅓이닝 5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불펜도 7회에만 5실점하며 무너졌다. 애런 범머가 ⅓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고, 킴브렐이 ⅔이닝 2실점으로 승기를 넘겨줬다. 1~2번 팀 앤더슨과 로버트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휴스턴 카일 터커(가운데)가 7회 홈런을 치고 난 뒤 호세 알투베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9/202110090533771318_6160ba9d19592.jpg)
양 팀의 ALDS 3차전은 11일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