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2연전의 첫 경기다.
LG는 8일 광주에서 KIA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같은 시간 삼성이 NC에 0-6으로 패하며 승률에서 3리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KT와의 승차는 3.5경기. KT는 전날 우천 취소를 통해 체력을 비축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리그 막바지 선두 싸움 여부가 갈릴 전망.

LG는 선두 추격을 위해 신예 임준형을 선발 예고했다. 임준형은 진흥고를 나와 2019 2차 8라운드 75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투수로, 올해 1군에 데뷔해 구원으로만 2경기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9월 5일 잠실 KT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남긴 뒤 U-23 국가대표팀으로 향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로 선두 독주를 노린다. 경기 전 기록은 22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1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비자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월 15일 수원 삼성전부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상황. 다만 최근 2경기서는 퀄리티스타트에도 승운이 없었다.
고영표는 올해 LG에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상당히 강했다. 특히 9월에는 4일과 25일 모두 8이닝을 소화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아울러, 잠실구장에서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 호투를 펼치며 마치 홈구장과 같은 안정감을 뽐냈다.
팀 타율은 2할6푼7리의 KT가 2할5푼5리의 LG에 앞서 있다. KT는 10월 들어 감을 잡은 제라드 호잉(타율 4할4푼8리)과 김민혁(3할8푼1리), 강백호(3할7푼5리), LG는 김현수(타율 3할8푼5리), 오지환(3할8리), 채은성(3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