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생소한 투수” 손주영 대신 임준형, 류지현 선택 통할까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09 15: 01

손주영 대신 임준형을 택한 LG의 승부수가 KT 상대로 통할까.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발투수로 기존 손주영이 아닌 임준형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류 감독은 “날짜 상으로는 손주영이 나서야하지만 손주영은 KT를 상대하면서 상대에게 패턴을 읽힌 데이터가 있다”며 “임준형은 조금 더 생소할 것이고, 지난 경기 내용도 좋았다. 임준형이 확률적으로 더 안정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투수 임준형 / OSEN DB

임준형은 진흥고를 나와 2019 LG 2차 8라운드 75순위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로, 올해 1군에 데뷔해 구원으로만 2경기에 나섰다. 그 중 한 경기가 5⅓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9월 5일 잠실 KT전이었다. 이후 U-23 국가대표로 향해 큰 경기도 경험했다.
때문에 이날 특별히 한계 투구수도 설정하지 않았다. 투구 내용이 좋으면 계속 간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투구수가 아닌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되는 것”이라며 “그저께 배재준처럼 좋은 내용이면 계속 가겠다” 밝혔다.
임준형은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해 이천에서 데뷔 첫 선발을 준비했다. 류 감독은 “시차를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이천에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임준형을 1군에 등록하고 이상영을 말소했다.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이재원(우익수)-이성우(포수) 순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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