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월세 20만원→피부병' 무명 시절 고백.."형이 100만원 용돈"('갓파더')[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0.10 10: 10

가수 장민호가 무명 시절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운데, 가족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갑수에게 자신의 과거를 가감없이 고백하는 장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갓파더' 장민호는 김갑수와 식사를 하던 중 데뷔 초 시절을 회상했다. 앞서 장민호는 과거 아이돌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던 바. 장민호는 "시작은 잘 됐다. 시작이 빨라 잘 된 케이스"라면서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힘들다보니까 멤버들끼리 갈등도 있어서 더이상 팀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장민호는 일찍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는데 성공을 하지 못해 빚만 늘었다고. 장민호는 보증금 20만원에 월세 20만원 집에 들어갔는데 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거기 살면서 피부병에 걸려 치료를 오래 했다. 금전적인 여유도 없는데 피부병까지 걸리니까 '더이상 떨어질 수가 있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갓파더' 김갑수는 장민호에게 어떻게 벗어났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내가 무명일 때 형이 100만원이 넘는 돈을 계속 입금해줬다. 누나도 내가 혹시 용돈이 없을까봐 차비라도 쥐어줬다"고 대답했다. "가수가 됐지만 좌절하는 모습만 보이니까 가족들이 계속 도와주신 것 같다. 고마운 분들"이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김갑수는 "너는 온 가족이 다 만들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장민호는 "오래 걸렸지만 어머니가 계시니까 힘을 내서 활동하고 있다. 내가 TV에 나오는 걸 어머니가 진짜 좋아하신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했다. 
한편 KBS 2TV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갓파더'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