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타자 호잉이 점차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더 올라와야 한다. 욕심은 끝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후반기 합류한 호잉은 시즌 타율 2할6푼(192타수 50안타)이다. 51경기에 출장해 42타점. 최근 10경기에선 40타수 16안타로 타율 4할이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호잉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하자, "그래도 더 올라와야 한다. 욕심은 끝이 없다"며 "수비만 생각했지만 이전에 쳤던 것이 있어서 마음으로는 방망이도 기대했다. 타점은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림수가 생긴다. 초구를 컨택하기도 하고, 한 타석 지나면 노림수가 생기기도 한다. KBO리그에 모르는 투수들이 늘어나서, 어제 임준형도 처음 상대하는 투수였다. 첫 타석 치고 2번째 타석에선 변화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쳐야 안타 될 확률이 높다. 볼을 얼마나 참느냐가 관건이다. (타격감이) 안 좋은 선수들이 볼을 친다. 좋을 때는 스트라이크를 안 놓치고 인플레이 타구 만든다"고 설명했다.
호잉이 점점 리그 투수들에 적응을 하면서 타격에서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KT는 최근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다. 강백호, 호잉 정도가 타격감이 좋다. 그렇다고 2군에서 새롭게 가세할 전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감독은 "우리 전력에서 새로운 타자는 쉽지 않다. 지금 자원이 모두다. 문상철이 있지만, 포지션이 겹치고 한 가지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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