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40' KIA 만나면 왜 이래? 한화 탈꼴찌 멀어졌다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11 00: 14

한화 거포 노시환(21)이 KIA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명백한 9~10위 차이를 확인한 한화의 탈꼴찌 희망도 거의 사라졌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패배했다. 1차전 1-3, 2차전 0-5로 2경기 연속 타선 침묵 끝에 무릎 꿇었다. 
4번타자 노시환이 2경기 모두 부진했다. 1차전에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 2사 1,3루 찬스에서도 투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2차전은 4타수 무안타로 아예 침묵했다. KIA 선발 임기영을 맞아 1회 중견수 뜬공, 4회 유격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2사 1,2루 득점권 찬스. KIA 구원 장현식이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폭투가 나오면서 2,3루가 됐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지만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노시환은 4구째 직구에 파울이 났다. 이어 5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끝났다. 
올해 한화는 9위 KIA 상대로 2승9패3무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9~10위로 순위 차이는 크지 않지만 맞대결에선 한화가 KIA에 유독 약했다. 노시환이 KIA를 만날 때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KIA전 13경기에서 43타수 6안타 타율 1할4푼 무홈런 3타점 OPS .484에 그쳤다. 상대 전적 타율이 가장 낮은 팀으로 유일하게 홈런을 못 친 팀도 KIA. 임기영에게 10타수 1안타로 꽁꽁 묶인 노시환은 장현식, 박진태, 김현수에게도 4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4번타자의 침묵 속에 한화도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각각 1득점, 무득점 빈타에 허덕이며 모두 졌다. 9일 경기 포함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했다. 3연전 시작 전까지 2.5경기였던 9위 KIA와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한화의 10위 트래직 넘버는 '9'. 한 자릿수로 줄었다. KIA가 남은 18경기에서 9승을 하거나 한화가 남은 11경기에서 9패를 하면 한화의 2년 연속 10위가 확정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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