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9, 삼성)이 KBO 리그 최고령 40세이브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KBO리그 역대 40세이브 달성은 6차례에 불과하다. KBO 출범 12년 만인 1994년이 되어서야 4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등장했다.
태평양 마무리 정명원(당시 28세 2개월 23일)은 1994년 9월 6일 대구 삼성전에서 5-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키며 KBO 리그 첫 40세이브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진필중(두산)은 2000년 9월 30일 27세 11개월 17일의 나이에 40세이브째를 거뒀고 오승환은 2006년(24세 1개월 26일)과 2007년(25세 2개월 18일) 그리고 2011년(29세 1개월 26일) 40세이브를 돌파했다.
손승락(넥센)은 2013년 9월 14일 경기에서 31세 6개월 10일의 나이에 데뷔 첫 4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은 11일 현재 56경기에 등판해 38세이브(평균 자책점 2.21)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앞으로 2세이브를 추가하면 40세이브 고지를 밟게 된다.
오승환은 세이브 2위 김원중(롯데)과 7개 차로 앞서 있다. 최고령 40세이브 달성을 넘어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 등극도 따놓은 당상이다.
언제나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했던 오승환. 이젠 다르다. 세이브 1위 등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승환은 "한 번도 언론에 몇 세이브를 하고 싶다거나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세이브 상황마다 등판해 세이브를 챙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결국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승 1승이 아주 소중하다. 세이브왕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