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반격의 1승을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을 12-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추격의 홈런과 함께 추가점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활약.
1~2차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화이트삭스는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12일 4차전을 이어간다.
![[사진] 야스마니 그랜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1/202110111036771670_6163b991b7b19.jpg)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렀다. 화이트삭스가 1회 일로이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했지만 2회 바로 리드를 내줬다. 휴스턴은 요단 알바레스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연속 볼넷에 이어 카일 터커가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제이크 메이어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는 2회도 못 버티고 강판됐다.
3회에는 홈런이 터졌다. 이번에도 터커였다. 2사 1루에서 터커는 화이트삭스 구원 마이클 코펙의 초구 98.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2차전 7회 쐐기 투런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휴스턴이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벼랑 끝 화이트삭스의 저항이 거셌다. 3회 그랜달의 좌월 투런 홈런이 나오며 바로 따라붙었다. 이어 요안 몬카다와 가빈 쉬츠의 연속 안타로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끌어내렸다.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루리 가르시아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해 6-5로 재역전했다.
![[사진] 가빈 쉬츠, 루리 가르시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1/202110111036771670_6163b9920e1f6.jpg)
휴스턴이 4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6-6 균형을 맞췄으나 화이트삭스가 이어진 4회 3점을 달아났다. 팀 앤더슨, 루이스 로버트, 호세 아브레우의 3연속 안타로 리드 점수를 잡았다. 휴스턴이 잭 그레인키로 투수를 다시 바꿨지만 그랜달의 땅볼 때 1루수 율리 구리엘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더했다.
타자 그랜달이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나 내야 안쪽 잔디를 밟고 뛰면서 1루수 구리엘의 시야가 가렸고, 그랜달의 왼팔을 맞고 송구가 포수 뒤로 빠져나갔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이 수비 방해를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화이트삭스는 히메네스의 3루 빗맞은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9-6으로 벌렸다.
화이트삭스는 8회 앤드류 본과 가르시아의 연속 2루타, 앤더슨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앤더슨이 3안타 1타점, 가르시아가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도 5회부터 라이언 테페라(2이닝), 애런 범머(1⅔이닝), 크레이그 킴브렐(⅓이닝), 리암 헨드릭스(1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승리를 지켰다.
![[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1/202110111036771670_6163b992572ec.jpg)
휴스턴은 두 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터커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