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곤과 트레이드 손익 비교? 오선진 "스트레스는 없다. 팀에 도움 되고 싶은 마음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12 11: 08

지난 6월 25일 이성곤(한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오선진(내야수). 이적 후 퓨처스리그에서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18일 문학 SS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11일 현재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오선진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스타일. 허삼영 감독은 "오선진이 이적 직후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퓨처스에서 몸을 만들고 경기할 수 있는 상태에서 1군에 왔다"며 "몇 경기 안 되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나중에 중요할 때 주전으로 써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오선진은 "아직 적응하는 과정인 것 같다. 아무래도 붙임성 있게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낯을 가리는 편이다. 상무 시절 함께 했던 (김)헌곤이 형과 (구)자욱이 그리고 어릴 적부터 야구하면서 알고 지냈던 (박)해민이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 / OSEN DB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올 시즌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던 그는 이적 후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한화 시절 경기에 많이 못 나가다 보니 삼성에 와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최근 들어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 / OSEN DB
이성곤은 타율 2할7푼(152타수 41안타) 1홈런 21타점 12득점으로 1군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9월 이후 타율 2할9푼1리(103타수 30안타) 1홈런 19타점 8득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레이드 후 반대급부 선수와 비교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오선진은 "스트레스 같은 건 없고 저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대답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의 내야 그라운드 상태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라운드 키퍼 업체인 비컨설츠의 철저한 관리 덕분이다. 오선진은 "아무래도 타 구장에 비해 불규칙 바운드가 적어 수비하는데 수월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던 오선진은 삼성 이적 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좋지만 남은 경기에서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아직까지 보여준 게 별로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정규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선진은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 안타를 치고 했는데 경기를 하면서 타격 부문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준비 잘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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