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뒷전, 온통 레이에 쏠린 스포트라이트...“반드시 재계약”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12 09: 13

2021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결산하는 기사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이름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용두사미 시즌을 보낸 탓에 후반기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된 로비 레이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아쉽게 2021시즌을 마감한 토론토의 한 시즌을 결산하고 다가오는 오프시즌 5가지 주요 과제를 짚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이름은 류현진을 제치고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레이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2.84), 이닝(193⅓이닝), 탈삼진(248개), WHIP(1.04)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레이와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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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원래 이번 시즌 3~4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레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급의 투구를 선보였다”며 “만일 레이가 없었다면 토론토의 막판 포스트시즌을 향한 순위싸움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레이와 재계약을 하거나 그만한 대체자를 찾는 게 이번 겨울 토론토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FA 직전 시즌에 사이영상급 호투를 펼친 만큼 재계약이 수월하진 않을 전망. MLB.com은 “레이는 193⅓이닝 동안 리그 최고인 248탈삼진과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뒤 30세에 시장에 나왔다. FA가 된 그를 향한 러브콜이 부족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레이와의 재계약 여부를 토론토 최대 화두로 꼽았다. 매체는 “토론토가 내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대신 투수진이 관건이다. 사이영상 후보인 레이의 FA 자격 획득이 최대 변수인데 그를 장기간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알렉 마노아,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선발진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LB.com은 나머지 4가지 과제로 메이저리그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44개)의 주인공 마커스 세미엔과의 재계약, 불펜 안정화, 특급 유망주 발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보 비셋 듀오의 성장 등을 꼽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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