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감독의 승부수, '82구' 3일 쉰 투수 투입→⅔이닝 5실점 붕괴 [ALDS4]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12 11: 37

케빈 캐시 감독의 깜짝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가을 야구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탬파베이는 0-0으로 맞선 3회 선발 콜린 맥휴를 내리고 1차전 선발로 던진 셰인 맥클라나한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실패. 1차전 82구(5이닝 무실점)를 던진 후 사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맥클라나한은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맥클라나한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놓인 맥클라나한. 키케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라파엘 디버스에게 한 방을 얻어 맞았다. 초구를 던졌으나 130m 짜리 중월 스리런으로 연결됐다. 
맥클라나한은 잰더 보가츠, 알렉스 버두고, J.D.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탬파베이 벤치는 맥클라나한 대신 J.T. 차코이스를 투입했다. 차코이스는 첫 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바스케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5회 1사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오스틴 메도우즈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완더 프랑코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5까지 따라 붙었다. 8회 키어마이어와 아로자레나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보스턴은 9회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리를 가져왔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3회 맥클라나한의 대량 실점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