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마 "역시 다듀는 다듀구나"..역대급 피처링 지원사격 받은 이유 [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0.12 11: 56

 가수 따마(THAMA)가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피처링 아티스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따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OSEN과 만나 첫 번째 정규앨범 'DON'T DIE COLOR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 앨범 'DON'T DIE COLORS'에는 타이틀곡에 참여한 지소울(GSoul)을 비롯해 버벌진트(Verbal Jint), 김오키(KimOki), 다이나믹듀오(Dynamicduo), 선우정아, 아일(I'll) 등 총 6팀이 6곡에 각각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따마에게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따마는 가장 먼저 지소울에 대해 "2015년에 발매된 'Coming Home' 앨범 때부터 엄청 좋아했다"면서 "노래 부르는 방식이나 형이 갖고 있는 소울이 너무 좋다. 옛날에 서로 오고가며 작업을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 제대로 해보고 싶었고 마침 곡도 지소울과 잘 어울리게 나와서 연락을 했다. 다행히 곡을 들어보시더니 좋아해주셨다. 작업할 때도 음악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음악을 엄청 사랑하는 뮤지션이다"고 말했다. 
또한 따마는 신곡 'Blessed' 스케치 버전을 듣자마자 지소울을 떠올렸다고. 따마는 "'이 곡은 지소울이랑 하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알앤비 보컬 두명이 애드리브를 하면서 부르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래서 편곡도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따마는 "선우정아에게 'Vanilla Sky'를 보내드렸는데 '새롭다'고 하시면서 '이런 음악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하게 돼서 기쁘다'고 흔쾌히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셨다. 선우정아는 많은 가수들에게 존경 받고 있는 뮤지션이지 않나. 실제로 옆에서 지켜보니까 작업하는 방식이 굉장히 예술가셨다. 디테일한 감정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호흡 하나하나에도 감정을 실으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배웠다"며 선우정아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버벌진트와는 일면식이 전혀 없었지만, '누명'이라는 앨범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 앨범이 갖고 있던 특유의 뉘앙스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수록곡 'Tight이란 낱말의 존재이유'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Chill이란 낱말의 존재이유'는 어떻게 보면 오마주 같은 곡이죠. 아무래도 작업 전에 허락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는데 '좋다. 피처링까지 해주겠다'고 하셔서 영광스럽게도 같이 하게 됐어요."
따마와 김오키는 어쩌다보니 알게된 인연이라고. 따마는 "현재 색소폰 연주를 하면서 밴드, 공연을 하시는데 연주가 굉장히 감성적이시다. 단순하게 'København'라는 곡과 김오키라는 아티스트가 잘 묻어날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렸다"며 김오키와 함께 작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따마는 "'So Long' 피처링에 참여한 아일은 친한 친구다. 같은 시기에 음악을 하고 있어서 워낙 친한 사이다. 평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편하게 작업해보자' 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아일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아메바컬쳐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이나믹듀오는 'Real Thing' 피처링으로 따마와 함께 했다. 같은 회사 식구이자 친한 형동생 관계였던 터라 따마에게는 더욱더 남다를 터. 따마는 "어렸을 때 좋아했던 다이나믹듀오의 음악 스타일을 다시 한번 꺼내보고 싶었다. 옛날의 다이나믹듀오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곡을 들어보시더니 원래 본인들이 잘하던 음악이어서 그런지 녹음도 수월하게 진행됐다. 역시 '다이나믹듀오는 다이나믹듀오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따마가 새롭게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따마는 한참을 고민한 후 "너무 많다"면서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고, 비대면으로 작업하는 게 쉬워지기도 했으니까 해외 아티스트와도 해보고 싶다. 사실 이번에 작업한 아티스트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따마는 지난달 28일 첫 번째 정규앨범 'DON'T DIE COLORS'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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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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