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혼' 이지현 "재벌가 결혼 NO..아이들은 재혼 사실 몰라" ('힐링산장')[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12 11: 17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우리동네 B tv 새 예능 프로그램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2’에는 이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과 이야기를 나누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 화면 캡쳐

이지현의 키워드는 ‘7년 만의 외출’이었다. 이수영은 출산, 육아를 하고 있는 여자 게스트라고 추측했고,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이지현이 등장하자 반가워하며 환영했다. 이지현은 “육아에 전념했고, 가정사도 있었다. 그 와중에 건강에 적신호도 켜져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이지현은 현재 9살, 7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지현은 2016년 드라마 출연 이후 이렇다 할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소문만 무성한 상황. MC들은 “재벌가에 시집을 가서 은퇴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지현은 “당시 남편이 방송 활동을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어렸다. 모든 걸 다 내가 소화할 수는 없어서 내려놓을 건 내려놔야 했다. 그래서 2016년 드라마 출연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은 쥬얼리 다른 멤버들이 방송 활동 할 때 보면서 부럽거나 하진 않았는지 묻자 “부러워할 틈이 없었다. 홀로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환경이었기에 포커스는 온전히 아이들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쥬얼리 활동 시절 무대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X맨’ 코너 중 ‘당연하지’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지현은 전광렬, 허경환과 즉석 ‘당연하지’ 배틀을 펼쳤고, 전광렬에게는 “곧 네 번째 손자 본다면서?”라고 공격해 승리를 차지했다. 허경환에게는 “나 아이가 둘인데 나랑 결혼할래?”라고 말해 K.O 승을 거뒀다.
힐링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이지현은 자신의 사진도 잘 찍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찍어서 뭐하나 싶어서 그런 것도 있다”면서 육아로 인해 자신을 꾸미지 못하고, 자신만의 시간도 가질 수 없음을 토로했다. 이수영은 엄마로서의 고충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지현은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내가 싱글맘이고, 경제활동을 해야 했기에 이렇게 계속 누워만 있다가는 아이들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수많은 다짐 끝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현은 “지난해 1월쯤 갑자기 공황장애가 왔다. 공황장애가 단순히 불안 증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왔다. 마비로 인해 몸이 뒤틀려 병원에 실려갔다”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왔기에 내게 공황장애가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병원만 갔는데, 고통이 극에 달한 시점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고집 부리고 의사 말 안 듣다가 1년을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현은 “아이들이 이혼은 인지하고 있지만, 두 번째 결혼은 모른다.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살림을 합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가정은 이루지 못해서 아이들이 재혼 자체를 모른다”며 “그런데 기사가 나서 알려줄 때가 됐다 싶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언제 결혼했냐’고 하더라. 그래서 ‘너희를 지키는 게 내 의무이고, 너희와 함께하기 위해 이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둘째 아들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린 둘째가 눈에 밟힌다. 공격적 성향이 있는 아이인데, 유치원에서 전화만 와도 벌벌 떨린다. 어느새 내가 죄인이 되어 버렸다. 일을 하더라도 사고가 생길까 조마조마하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지현이 더 깊은 속내를 털어놓고, ‘힐링산장’에서 힐링하는 시간이 그려졌다. 특히 이지현의 아이들이 ‘힐링산장’을 찾아오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2’는 ‘B tv 케이블’의 ‘우리동네 B tv’ 채널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6시에 첫 방송된다. 또한 채널S는 오는 13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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