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1위팀 탈락 충격, ‘괴물’ 루키는 OPS 1.158로 화려하게 빛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12 16: 21

 올해 100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올해 100승 팀이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특급 루키’ 완더 프랑코(20)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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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유망주 1위로 주목받던 선수, 올해 6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차세대 스타 선수로 재능을 발휘했다.
프랑코는 정규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281타수 81안타) 7홈런 39타점 OPS .810를 기록했다. 게다가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메이저리그 역대  만 20세 이하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프랭크 로빈슨과 타이 기록이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했고,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도 ‘5툴 플레이어’가 될 자질을 보여줬다. 유망주 1위라는 평가가 거품이 아니었다. 
생애 첫 가을 야구에서도 부담감, 긴장은 없었다. 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1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선제 타점까지 올렸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리며 포스트시즌 출발을 알렸다. 만 20세 220일의 프랑코의 데뷔 첫 타석 타점은 지난 2012년 브라이스 하퍼(만 19세 362일) 이후 9년 만에 최연소 기록이었다.
1차전에서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차전 5타수 2안타 3차전에 이어 6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3차전 2-4로 뒤진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이후 4-4 동점을 만드는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11일 열린 4차전에서도 1-5로 뒤진 6회 태너 하욱의 95.6마일 초구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랑코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 장타율 .789, OPS 1.158으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시즌을 맞이할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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