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투수 맞붙었다, 1위 추격 LG와 5위 전쟁 SSG의 빅매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12 13: 22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12일 인천에서 맞붙는다.
선두 KT를 추격 중인 LG, 치열한 5위 경쟁 중인 SSG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LG는 KT에 3.5경기 뒤져 있고, 삼성에 승률에 앞선 2위다. SSG는 키움, NC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처지다. 
흥미롭게 천적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LG는 수아레즈, SSG는 최민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8월 31일 롯데전에서 등 근육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10월초 복귀했고, 지난 6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SSG 상대로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하다. 선발 복귀전을 SSG로 맞췄다. 류지현 감독은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서는 수아레즈가 60구 정도 투구수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4이닝 정도 던질 전망. LG는 수아레즈가 투구 수를 절약해 5회까지는 책임져 주길 기대하고 있다. 복귀전에서 구속도 150km를 회복해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  
SSG는 최민준으로 맞선다.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후반기 들어 선발로 뛰며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 중이다. 임시 선발로 그런대로 제 몫을 하고 있는 편. 
최민준은 LG 상대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서 12이닝 3실점, 1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프로 4년차인 최민준은 지난 5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개인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좋은 기억을 안고 일주일 만에 다시 LG를 상대한다. 이번에도 호투를 펼칠 지, LG 타자들이 연거푸 당하지는 않을 지 흥미로운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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