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된다'는 속설이 있다. 하루 잘치고도 다음날 침묵하는 게 공격력이다. LA 다저스가 들쭉날쭉한 방망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4로 패했다.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영봉패를 막지 못했다.
10일 2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샌프란시스코를 9-2로 격파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코디 벨린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2차전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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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방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사이영상 출신 맥스 슈어저를 3차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했다.
슈어저는 에이스답게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3회 2사 3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7회 1사 후 대타 스티븐 수자의 우중간 안타, 윌 스미스의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오스틴 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베츠 또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공격에서도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