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바람에 막힌 홈런성 타구..." 로버츠 감독과 럭스의 진한 아쉬움 [NLDS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12 14: 47

"바람 때문에...". 
LA 다저스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 벼랑 끝 위기에 놓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선발 맥스 슈어저는 "바람의 영향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9회 크리스 테일러와 대타 가빈 럭스의 타구는 바람 탓에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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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럭스는 타격 후 홈런을 직감한 듯 손을 치켜들었으나, 타구가 중견수 스티븐 더거에게 잡히자 멍한 표정으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테일러와 럭스의 타구는 평소 같으면 넘어갔을 텐데..."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7이닝 1실점 10탈삼진 혼신의 투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쓴 슈어저도 로버츠 감독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공 하나 때문에 질 수 있다. 오늘 경기가 그랬다. 공 하나 때문에 졌다"며 "바람이 내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고 아쉬워 했다. 
1승 2패 위기에 놓인 다저스는 4차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미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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