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으로 1군을 잠시 떠나게 된 두산 양석환. 당분간 주전 1루수와 5번타순은 누가 담당할까.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양석환을 1군 말소하고 투수 유재유, 내야수 전민재를 새롭게 등록했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11일 투수 유희관을 말소한 바 있다.
주전 1루수 양석환의 말소 사유는 옆구리 부상.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 6회초 스윙 도중 옆구리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며 최소 열흘의 공백을 갖게 됐다.

12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열흘 정도 보자고 하는데 모르겠다. 열흘이면 괜찮을지 모르겠다. 심하지 않다고 하지만 열흘 후 바로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양석환의 이탈로 당분간 1루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책임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1루를 종종 책임진 페르난데스는 올해 1루수로 4경기-29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시즌 타율 2할7푼3리의 김인태가 5번으로 투입돼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 박건우까지 최근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당분간 라인업이 수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양석환은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해 126경기 타율 2할7푼4리 26홈런 91타점 OPS 8할2푼6리를 기록 중이었다. 5번에서 묵묵히 전 경기에 출전하며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12일 두산 라인업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3루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 선발투수 곽빈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