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라” 이종범 코치의 독려…이정후, 조부상에도 NC전 출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12 16: 49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조부상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송성문(3루수)-윌 크레익(지명타자)-예진원(좌익수)-박동원(포수)-신준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하는 이정후는 지난 9일 조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에서 발인식이 있었다.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정후는 발인식 전날 서울로 올라와 훈련에 참가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광주에서 마무리를 하고 올 줄 알았는데 어제 서울로 올라와서 팀 훈련에 참가했다. 부친께서 경기에 집중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키움, NC, SSG 등 3팀이 정확히 승률 5할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고 8위 롯데도 불과 2.5게임차밖에 나지 않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LG)는 이런 중요한 상황을 감안하고 아들 이정후의 등을 떠밀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겠지만 이번주가 올 시즌 가장 큰 분수령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날 경기 중요성을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SSG도 그렇고, NC도 그렇고, 두산도 그렇고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장단점이 극명하게 나타는 팀들인데 중요한 것은 어느 팀이든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상대팀도 상대팀이지만 우리 팀이 얼마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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