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15승’ 요키시, NC 3연전 기선 제압+다승 선두 수성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12 21: 46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중요한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리그 다승 공동 선두를 지켜냈다.
요키시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1회초 1사에서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나성범의 땅볼타구에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노진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을 허용했다. 애런 알테어는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OSEN DB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요키시는 2회 1사에서 윤형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 1사에서는 알테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큰 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 2사에서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나성범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2사에서 알테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준영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1사에서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 정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키움이 9-2로 앞선 8회 이승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13-2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NC는 키움과 함께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다. 키움과 NC의 3연전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리즈다. 키움은 1선발 요키시를 내보내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고 NC 역시 1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출격시키며 응수했다.
중요한 에이스 맞대결에서 요키시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완승을 거뒀다. 투심(40구)-커브(37구)-체인지업(16구)-슬라이더(8구)를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땅볼을 치면 안된다”라며 요키시 공략법을 설명했지만 요키시는 8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루친스키를 제치고 뷰캐넌(삼성)과 다승 공동 선두를 지켰다. 팀성적과 개인성적을 한 번에 잡아낸 일석이조 호투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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