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이 또 블론 세이브로 고개 숙였다.
L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고우석은 4-3으로 한 점 앞선 9회 등판했다. 선두타자 최정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정은 대주자 김창평으로 교체됐다. 이날 솔로 홈런 한 방을 때린 한유섬과 승부에서 3루수 땅볼로 2루에서 주자가 아웃됐다.

그러나 오태곤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성한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좌전 안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1사 1,2루에서 대타 고명준의 타구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SSG가 1루에서 아웃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아웃으로 변함없었다. 1루수 이상호가 원바운드 송구를 잘 잡아낸 덕분에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10월 들어 지난 3일 키움전에서 9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6일 SSG전에서는 9회 등판해 4-1 승리를 지켰으나, 이날 또다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추격과 2위 싸움에서 1승이 귀중한 시즌 막판, 뼈아픈 블론 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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