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계획된 대국민 사기극이었나..풀리지 않은 '가짜 암투병 의혹'[Oh!쎈 초점]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0.13 15: 54

가수 최성봉이 가짜 암투병 의혹에 휩싸여 후원금을 모두 환불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해당 글을 삭제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최성봉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며칠 동안 악플을 읽으며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고 말문을 연 최성봉은 "매일 극단적 선택 충동을 억누르며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물론 지금도 매우 우울하고 공황으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글을 적는다"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실제로 최성봉은 해당 글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 다소 허탈한 눈빛과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하늘만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다행히 최성봉의 라이브 방송은 구급대원들이 출동하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종료됐다. 
최성봉이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바로 '가짜 암투병 의혹' 때문. 그는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가수다. 이후 최성봉은 'I Pray', '당신은 축복입니다', '느림보', 'Tonight'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최성봉은 최근 암 투병 중이라는 근황을 밝히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으며 여러 차례 수술도 받았다고. 심지어 간과 폐로 암이 전이됐고, 거액의 수술비로 빚이 생겨 추가 수술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놔 대중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팬들은 최성봉의 수술비를 지원한다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하기도 했다. 최성봉 역시 온라인 펀딩을 진행하거나 후원 계좌를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최근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성봉이 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것. 또한 해당 유튜버에 따르면, 최성봉은 후원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거나 유흥업소도 드나들었다.
이에 최성봉은 암 진단서를 공개하며 가짜 암투병 의혹에 맞섰지만, 해당 문서 역시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나타나면서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최성봉이 임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병원에서도 지난 3년간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전하기도.
결국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다만 자신의 암 투병이 거짓인지 진실인지에 대한 말은 없었다.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성봉은 이내 "죄송하게도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은 65480원이 있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경제적인 능력이 없음을 고백했다. 
심지어 최성봉은 대중들이 댓글을 통해 암 투병 진위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자 해당 글을 바로 삭제해 논란을 키웠다. 
암 투병 중임을 고백하며 동정을 받을 땐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던 최성봉. 하지만 현재는 입을 꾹 다문 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만약 실제로 암 투병이 거짓이라면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하루 빨리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는 게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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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성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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