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한 한현희, 홍원기 감독 “DH 선발등판 쪽에 무게, 몸상태는 고민”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13 16: 23

“한현희는 선발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현희를 더블헤더에서 선발투수로 복귀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원정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KBO의 36경기 출장정지, 구단 자체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한현희는 징계가 끝나는 오는 15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한현희와 함께 징계를 받은 안우진이 이미 징계를 소화하고 1군에 복귀했기 때문에 한현희의 복귀는 정해진 수순이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OSEN DB

관건은 복귀 시점과 보직이다. 한현희는 지난 12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최고구속 시속 142km를 기록했다. 한현희가 평소 140km 중후반대 공을 던지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구속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한현희는 선발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다만 투구수, 구속, 몸상태 등을 지켜보고 회의를 거쳐서 결정할 생각이다. 우리가 직접 투구 메커니즘이나 제구 등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보고만 듣고 판단을 해야한다.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오는 16일 삼성과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이번주 7연전을 치러야한다. 지난 12일 경기는 에릭 요키시가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해주며 고민을 덜었지만 남은 6경기 투수운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현희는 팀 사정상 선발투수로 복귀를 하는 것이 유력하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까지 미팅을 해서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5선발 김선기는 지난 12일 경기 9회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인 김선기를 구원등판시킨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홍원기 감독은 “김선기가 토요일 더블헤더 선발등판이 잡혀있다. 지난주 등판이 없어서 컨디션 점검을 위해 등판했다”라고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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