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이지현 "2번 이혼, 애들은 몰라..7살 아들 친구+선생님 때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0.13 21: 26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두 번의 결혼 실패에 대한 속내와 둘째 아들의 공격성을 토로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채널S ‘힐링산장2’를 통해 이지현이 7년 만에 방송 컴백했다. 그는 9살 딸과 7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며 “방송을 안 한 지 7년 됐더라.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바빴고 가정사도 바빴다. 건강이 너무 무너졌다. 육체적인 것까지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쥬얼리 멤버들을 보며 부럽거나 할 틈이 없었다. 저는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환경에 놓여졌다. 모든 포커스는 아이들이었다. 주변의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며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이지현은 2016년 드라마 ‘내일도 승리’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그는 재벌가에 시집 갔다는 루머에 관해 “당시 남편이 방송 활동을 원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어렸다. 모든 걸 하기가 욕심 같아서 내려놨다. 2016년에 드라마 하나 하고 끝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1월 말쯤 갑자기 공황장애가 왔다.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서 뒤틀렸다.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동안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말도 안 된다 싶더라. 1년을 누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번의 이혼 후 혼자 9살 딸과 7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이지현. 그는 “전 싱글맘이니까 경제활동을 책임져야 하는데 누워만 있다가 애들 어떻게 키우나 싶더라.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이들도 이혼을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이지현은 “아이들이 아빠랑은 헤어졌다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런데 두 번째 결혼은 모른다. 여러 힘든 상황으로 제가 살림을 합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의 재혼을 전혀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기사가 났다. 첫째한테 얘기해야겠더라. 아빠랑 헤어지고 두 번째 결혼을 했다고 하니까 ‘그래? 언제 했어’ 하더라. 너희를 지키는 게 먼저라서 너희들과 함께 하기 위해 헤어짐을 선택했다고 얘기했다”며 미소 지었다. 
아빠의 부재 때문에 이지현은 슈퍼맘이 됐다. 그는 “경제적인 부분과 아빠의 자리를 제가 더 채워주려고 한다. 아이들 앞에서 더 씩씩했다. 유모차 끌고 아기띠 메고 굉장히 많이 다녔다. 아이들을 좀 내려놓고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둘째가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아들 때문이었다. 이지현은 “아들이 많이 싸운다. 친구들이랑 선생님을 많이 때린다. 유치원에서 전화번호가 뜨면 또 때렸구나 싶다. 어느새 아들과 저는 죄인이 됐다. 늘 조마조마하다. 아들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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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힐링산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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