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산장2' PD "이지현, 아이들 밖에 모르는 천생 엄마"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0.14 08: 09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2’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S 새 예능 프로그램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2’(이하 힐링산장2)에는 쥬얼리 이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산장지기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에게 그동안의 일과 자신을 둘러싼 소문 등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6년 드라마 출연 이후 육아에 전념한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 이지현은 재벌가와 결혼해 은퇴를 했느냐는 소문을 해명하고, 공황장애가 와 1년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공격적 성향을 띄는 둘째 아들이 걱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지현의 출연과 관련해 ‘힐링산장2’를 연출한 김수현 PD는 OSEN에 “게스트에 있어서는 정말 힐링이 필요한 분이 오셔서 진짜 힐링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지현이야 말로 결혼 후 거의 은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7년간 활동이 아예 없었고, 두 번의 결혼과 파경을 겪으며 진짜 힐링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힐링이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하려면 이지현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놔야 하는데, 실례가 아닐까 싶었지만 의외로 쿨하게 섭외에 응해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줬다”고 말했다.
김수현 PD는 “(이지현이) 아무래도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 때문에 출연을 많이 고민했다. 본래 힐링이라는 것든 그동안 쉽게 말하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쌓아두었던 것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되지 않느냐. 마침 담당 작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함께 육아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설득했고, 출연을 결심해주셨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외출한 이지현은 쥬얼리 시절 그대로였다고. 김 PD는 “여전히 그 때 그 시절 그대로 방부제 미모를 간직하고 있는 이지현이라 도도하고 까칠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매우 털털하고 또 여리더라. 그리고 정말 아이들 밖에 모르는 천생 엄마였다”고 말했다.
김수현 PD는 “인생 선배 전광렬, 또래 아이를 키우는 이수영, 분위기 메이커 허경환이 MC를 맡고 있다 보니 촬영 분위기는 대체로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특히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이수영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많은 공감을 해줬고, 이지현이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인생 선배 전광렬의 따뜻한 조언 때문인지 점차 자연스럽게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터놨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지현의 아이가 촬영장에 나타나 큰 감동을 안겼다. 다음주 방송이 기대되는 가운데 김수현 PD는 “아이의 깜짝 방문과 더불어 감동적인 선물을 준비해 정말 훈훈한 현장 분위기였다. ‘힐링산장’의 하이라이트 힐링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지현은 물론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청자 분들의 고막을 힐링해 줄 최고의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PD는 “힐링이라고 하면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자신이 있던 곳에서 잠시 떠나 누군가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삶과 잠시 거리를 두기만 해도 힐링이다. 더불어 맛있는 것도 먹고, 신나게 경험하면 누구에게도 힐링은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요즘 힐링이라는 단어가 많이 안 쓰인다. 그 어느 때보다 힐링이 필요한 시기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광렬-이수영-허경환이 함께 힐링의 진수를 선사할 ‘힐링산장 2’는 시즌 1 때와 같이 ‘B tv 케이블’의 ‘우리동네 B tv’ 채널(1번)과 채널S에서 매주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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