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선두 수성 비상’ KT, 두산 킬러 소형준만 믿는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14 10: 47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KT 위즈가 ‘두산 킬러’ 소형준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 3차전이다.
지난 2경기는 모두 두산의 차지였다. 첫날과 둘째 날 모두 뒷심에서 4위 두산이 1위 KT를 압도했다. 두산은 득점권마다 집중력을 발휘했고, KT는 주자가 나갈 때마다 작아졌다. 그 결과 두산은 3위 LG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힌 반면 KT는 2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시즌 상대 전적은 여전히 KT의 8승 7패 우위다.

KT 위즈 투수 소형준 / OSEN DB

KT는 2연패 탈출을 위해 신인왕 출신 소형준을 선발 예고했다. 올해 기록은 21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인천 SSG전에서 5⅓이닝 2실점에도 승리를 못 챙겼다.
소형준은 지난해부터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통산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77이란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부침을 겪고 있는 올해도 두산에게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강했다.
이에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으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25경기 12승 2패 평균자책점 2.85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월 9일 창원 NC전부터 5연승 중인 상황. 올해 KT 상대로도 9월 15일 잠실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이날 역시 마운드보다는 타격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10월 득점권타율을 보면 두산은 타율 3할3푼3리로 전체 1위를 질주 중인 반면 KT는 1할7푼5리(9위)의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두산은 소형준 공략, KT는 득점권 해결능력이 과제로 꼽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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