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웃 SV→연패 탈출’ 승리 지켜낸 이용찬, NC 5강 싸움의 열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15 06: 06

NC 다이노스 이용찬(32)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이용찬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8-4로 승리했다.
키움과의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내준 NC는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대단히 불리해지는 상황에 처했다. 1-1로 팽팽하던 6회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보였지만 7회와 8회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NC 다이노스 이용찬. /OSEN DB

NC가 5-4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는 8회 1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김웅빈과는 7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이용찬은 2사 이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예진원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8회말 1사 3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잡으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이용찬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중요한 승리를 지킨 이용찬은 “1점차에 주자가 3루에 있어서 긴장된 상황이었다.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볼배합을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신)민혁이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잘 던져줬기 때문에 꼭 승리를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까지 키움, SSG와 더불어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던 NC는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격차를 1게임차로 좁히고 급한 불을 껐다.
NC는 5위 키움과 1게임차, 6위 SSG와는 0.5게임차를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상황이지만 NC도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 잔여경기를 보면 키움이 13경기, SSG가 12경기, NC가 16경기로 NC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현재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할 수 있는 팀은 오히려 NC다.
이동욱 감독은 “불펜이 작년 같지 않다.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고 한다. 이용찬까지 잘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의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용찬은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항상 승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