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전 스승, 김하성 새 스승 되나…“쇼월터, SD 사령탑 후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15 07: 27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김현수의 스승이었던 벅 쇼월터 감독이 김하성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새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미국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을 역임했던 브루스 보치와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 3차례 수상에 빛나는 벅 쇼월터가 샌디에이고 신임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쇼월터 전 감독(65)은 1992년 감독으로 데뷔해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4개 구단에서 20년 동안 빅리거들을 지휘한 명장이다. 3차례의 지구 우승을 비롯해 감독으로 3069경기 1551승 1517패(승률 5할6리)를 남겼다. 국내 팬들에게는 김현수(LG)의 2016-2017시즌 볼티모어 시절 사령탑으로 익숙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벅 쇼월터 감독 / OSEN DB

보치 전 감독(66) 역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을 맡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대한 정보력이 뛰어나다. 월드시리즈 우승 3차례, 지구 우승 6차례 등 쇼월터 감독에 비해 업적도 훌륭하다. 감독 통산 성적은 4032경기 2003승 2029패(승률 4할9푼7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치 전 감독은 2019년 퇴임 후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며 다시 메이저리그 감독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나이팅게일 기자는 제프 배니스터 전 텍사스 감독, 2015년과 2016년 토론토를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끈 존 기븐스 전 감독을 비롯해 론 로니키, 존 패럴, 브래드 아스머스 등을 파드리스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7일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으며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었지만 올 시즌 통큰 투자에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물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80년생 젊은 감독(팅글러)으로 실패를 본 샌디에이고는 차기 사령탑 조건으로 풍부한 경험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면에서 보치와 쇼월터 전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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