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좌절→28년 만에 최악 득점력’ 日거인, 115억+α 주니치 거포 ‘강탈 표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15 05: 22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8년 만에 최악의 득점력으로 8연패에 빠졌다. 빈타에 헤매는 요미우리는 올 시즌이 끝나면 타선 강화를 위해 주니치 드래곤스의 외국인 타자를 ‘강탈 표적’으로 올려놓았다.
요미우리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8연패에 빠졌다. (2차례 무승부). 최근 9경기에서 요미우리의 득점은 2점-0점-0점-2점-1점-1점-1점-2점-0점이다. 2점 넘게 뽑은 경기가 없었고 경기당 평균 1점의 빈타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9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일본 매체 ‘니칸 겐다이’는 14일 “극빈타로 헤매는 요미우리가 인의(仁義)없는 전력 보강에 나선다. 주니치 용병 비시에도를 강탈 표적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주니치 외국인 타자 비시에도

비시에도는 2018년 타격왕(.348) 및 최다안타(178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는 14일 현재 타율 2할7푼2리, 17홈런, 2루타 23개, 68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3억 5000만엔으로 주니치와 맺은 3년 총액 11억엔(약 115억 원) 계약이 끝난다.
매체는 “비시에도의 재계약에는 연봉 4억엔, 총액 11억엔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재정에 엄격한 주니치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요미우리 차례다”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올해 리그 5위로 추락한 주니치 상대로 10승2무12패를 열세였다. 니칸 겐다이는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FA를 보강하는 것은 우리의 전력을 증강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구단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늘 역설했다”며 “비시에도는 팀 타율 2할3푼8리 빈타에 허덕이는 주니치에서 고군분투하고있는 4번 타자다. 올해 요미우리 상대로 타율 3할2푼1리 5홈런 19타점으로 강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2017년 주니치에서 홈런왕에 오른 게레로를 연봉 1억 5000만엔, 2년 총액 8억엔에 영입한 전례도 있다. 비시에도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1루 부문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하는 등 수비에서 공헌도도 크다. 매체는 하라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니칸 겐다이는 “요미우리가 올 시즌 영입한 3명의 외국인 타자가 전멸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테임즈는 4월 1군 데뷔전에서 오른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고 귀국했다. 스모크는 34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7홈런 14타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이 일본에 입국할 수 없자 향수병으로 지난 6월 귀국했다. 또 8월에 입단한 하이네만은 9월말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귀국한다고 발표했다”며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3명이 모두 시즌 도중 귀국하는 이례적인 사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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