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려운 공도 아닌데…” 김태형도 의아한 소형준 곰 사냥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15 16: 37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3.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의 통산 두산전 성적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 8일 5이닝 2실점 승리를 시작으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전날 경기까지 두산만 만나면 이상하게 땅볼 유도가 잘 되고, 위기관리능력이 상승한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 올해도 두산에게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상당히 강했다.
전날 소형준에 두산전 강세를 묻자 뚜렷한 비결은 없었다. 그는 “솔직히 두산 타자들은 워낙 공격적이고,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을 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낸다”며 “그런데 결과가 왜 좋은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하는데 결과가 좋다”는 애매한 답변을 전했다.

6회말 이닝종료 후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황재균과 이야기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0.14 / soul1014@osen.co.kr

그렇다면 두산은 왜 소형준에 공에 고전하는 것일까. 15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그렇게 공략하기 어려운 공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심리적인 부분도 아니라고 본다. 칠 수 없는 공이 아니다”라고 소형준 약세에 물음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특히 요즘은 더 치기 힘든 공이 아니다. 칠 수 있다고 본다. 언젠가는 점수가 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로켓이 부상, 유희관이 부진으로 빠진 두산은 이날 대체선발 박종기가 출격한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의 이닝 소화가 중요하다. 이닝 소화가 안 되면 중간투수들을 많이 올려야한다. 계속 이렇게 될 경우 2군에서 또 투수를 올려서 대체해야 한다”고 긴 이닝 소화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