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6전 전승’ 담원, A조 1위로 8강行… 3팀 재경기 확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10.16 01: 42

 ‘디펜딩 챔프’ 담원의 경기력은 막강했다. 담원이 그룹 스테이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담원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에서 펀플러스, 로그, C9을 연달아 잡고 전승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사이좋게 2승 4패를 기록한 나머지 3팀은 재경기를 통해 A조 2위에 오를 1팀을 정할 예정이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담원은 2라운드에서도 매서운 경기력을 이어갔다. 복수를 노리는 펀플러스를 맞아 담원은 찰떡 밴픽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펀플러스는 ‘도인비’ 김태상에게 이렐리아를 쥐어주면서 초반에 힘을 줬다. 펀플러스의 이같은 전략은 ‘캐니언’ 김건부의 뽀삐 픽에 완전히 막혔다.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담원은 4승 고지에 고르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어진 로그전에서도 담원은 전장을 압도하면서 5연승을 달성했다. 이번엔 상체가 아니라 ‘고스트’ 장용준이 드레이븐을 선택해 판을 깔았다. 날뛰는 장용준의 드레이븐은 담원의 압승을 이끌었다. 루시안을 뽑은 ‘칸’ 김동하는 ‘펜타킬’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담원과 다르게 2위가 유력했던 펀플러스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2라운드 전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로그도 1승만 더한 사이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은 첫 두 경기에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로그를 잡고 기사회생에 성공한 클라우드 나인은 펀플러스까지 꺾고 강력한 2위 후보로 부상했다.
A조 정규 경기 마지막 매치에서는 담원, 클라우드 나인이 대결했다. 클라우드 나인은 지난 승리의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하지만 여우같은 담원은 클라우드 나인의 노림수에 당하지 않았다. ‘베릴’ 조건희의 쉔이 적절하게 ‘벌칸’의 레오나를 따라다니면서 클라우드 나인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클라우드 나인의 포탑을 야금야금 갉은 담원은 골드 차이를 서서히 벌려나갔다. 그래도 클라우드 나인의 저항은 거셌다. 23분 경 열린 한타에서 클라우드 나인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카이사로 이어지는 화력 집중을 통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담원은 클라우드 나인의 맹추격을 ‘쇼메이커’ 허수의 카사딘 성장으로 겨우 틀어막았다. 30분 경 열린 한타에서 담원은 극한의 한타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16레벨을 넘긴 허수의 카사딘은 적 챔피언들을 거칠게 압박했다.
클라우드 나인이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으로 흐름을 뒤집으려 했지만 사이드 라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담원의 움직임은 매우 기민했다. 38분 경 각개격파에 성공한 담원은 39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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